국내에 '신무협 붐'을 불러일으킨 작가 중 한 사람인 장경,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암왕>이 재출간되었다. 장르문학 출판사 로크미디어에서, '한국 무협 명작 컬렉션'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본 작품을 새롭게 펴낸 것이다.
작가 장경은 주로 중국 대륙의 변방을 이야기의 무대로 한 무협소설들을 발표해왔으며, 이 작품들에서 과묵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강호를 헤쳐 나가는 입지전적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 중 <암왕>은 사마척결의 명분 아래 벌어지는 배교 대학살을 다룬다.
배교의 부활을 위해 암왕의 무공을 찾아 성녀를 호위하며 처절한 탈출극을 벌이는 배교의 호위신장 명경량. 성녀를 호위하는 입장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그의 고뇌가, 힘 있는 문체로 그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