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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이재형 옮김
2014년 04월 19일 출간 정가 14,000원 페이지 320 Page

1 걷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2 자유 ― 비트 제너레이션
3 나는 왜 이렇게 잘 걷는 사람이 되었나
― 프리드리히 니체
4 바깥
5 느림
6 도피의 열정 ― 아르튀르 랭보
7 고독
8 침묵
9 산책자의 백일몽 ― 장 자크 루소
10 영원
11 야생의 정복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2 에너지
13 순례
14 재생과 현존
15 견유주의자의 발걸음
16 평안한 상태
17 우울한 방황 ― 제라르 드 네르발
18 일상적인 외출 ― 이마누엘 칸트
19 산책 ― 마르셀 프루스트
20 공원
21 도시의 소요자 ― 발터 벤야민
22 중력
23 기본적인 것
24 신비론과 정치 ―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25 반복
26 신의 은신처를 걷다 ― 프리드리히 횔덜린
27 세상의 종말

출처 : 알라딘 
저:프레데리크 그로
프랑스의 철학자. 파리12대학과 파리정치연구소의 정치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셸 푸코 연구자로서, 푸코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했던 강의의 강의록을 편집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미셸 푸코Michel Foucault》,《푸코와 광기Foucault et la folie》,《그리고 그것은 정의가 되리라 : 민주주의에서의 처벌》,《푸코 : 진실의 용기》,《폭력의 국가들 : 전쟁종말론Etats de violence : Essai sur la fin de la guerre》,《안전의 원칙》,《걷는 사람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역: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대 강사를 지냈다.
지금은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티 오브 조이》(도미니크 라피에르), 《군중심리》(르 봉),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르), 《프로이트: 그의 생애와 사상》(마르트 로베르), 《마법의 백과사전》(까트린 끄노), 《지구는 우리의 조국》(에드가 모랭), 《말빌》(로베르 메를르), 《세월의 거품》(보리스 비앙), 《레이스 뜨는 여자》(파스칼 레네), 《눈 이야기》(조르주 바타유) 등이 있다.

출처 : 예스24 
나는 걷는다, 고로 철학한다

고통의 순간에 오로지 걷고 또 걸은 니체
바람구두를 신은 천재 시인 랭보
몽상하는 고독한 산책자 루소
자본주의의 아케이드를 거닌 벤야민……

느리게 걷고 깊이 사유하며 자유롭게 살다

철학적 행위이자 정신적 경험인 ‘걷기’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느리게 가는 데 걷는 것만큼 좋은 건 일찍이 없었다. 걷기 위해서는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다른 건 일체 필요 없다. 더 빨리 가고 싶다고? 그럼 걷지 말고 다른 걸 하라. 구르든지, 미끄러지든지, 날아라. 걷지 마라. 그러고 나서 중요한 건 오직 하늘의 강렬함, 풍경의 찬란함뿐이다. 걷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10쪽)

걷기는 단지 한쪽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내딛는, 일상적인 동작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하나 되는 데서 오는 일치감과 충만함을 줄 뿐 아니라, 온몸의 감각을 두루 자극하고 머릿속을 신선하게 일깨워주는 걷기를 계속하다 보면 걷기는 하나의 삶의 자세, 하나의 철학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돈이 필요 없고 몸과 공간, 시간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는 ‘속도의 시대’에도 그 느림의 미학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프랑스 파리12대학 철학 교수이자 미셸 푸코 연구자로 잘 알려진 프레데리크 그로는 이 책에서 ‘걷기’라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철학적 사색을 보여준다. 그는 걷기를 철학적 행위이자 정신적 경험이라고 보고, 걷기가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우리 삶에 얼마나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걸으려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고찰해나간다.
특히 이 책은 걸으며 사색하며 얻은 통찰력과 감수성, 영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사상과 작품 세계를 형성해나간 철학자와 작가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만성적인 두통과 구토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알프스의 질스마리아를 걷고 또 걸으며 ‘차라투스트라’와 ‘영원회귀’의 착상을 떠올린 니체, 프랑스 샤를빌과 파리, 마르세유와 아프리카 사막 등지를 쉴 새 없이 오가며 ‘바람구두를 신은 인간’으로 불렸던 시인 랭보, 걸어야만 진정으로 생각하고 구상할 수 있다고 믿었던 루소, 건강을 유지하고 자신을 제어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산책에 나섰던 칸트, 우울과 광기 어린 걷기를 통해 비범한 작품을 창조해낸 네르발과 횔덜린 등 사상사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의 삶에 걷기가 중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프루스트가《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보여주었듯 어른이 된 후로도 삶에 심원한 영향을 미치는 어린 시절의 산책, 발터 벤야민이 주목했던 대도시 파리의 아케이드를 거니는 소요逍遙, 성인聖人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를 통해 믿음을 확고히 다지는 성지 순례 등 걷기가 자연과 문명을 가로지르는 실로 다종다양한 행위를 아우른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걷기가 자연에서 얻는 충족감, 신선한 자극, 깨달음, 희열, 고통, 고독, 우울 등 갖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시적이고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걷기가 사유의 근육을 키워주는 하나의 철학임을 호소력 있게 주장한다.

니체와 루소, 걷기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나


우리는 책 사이에서만, 책을 읽어야만 비로소 사상으로 나아가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야외에서, 특히 길 자체가 사색을 열어주는 고독한 산이나 바닷가에서 생각하고, 걷고, 뛰어오르고, 산을 오르고, 춤추는 것이 우리의 습관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즐거운 학문》§366 (32~33쪽)

나만의 도보 여행에서만큼 많이 생각하고 많이 존재하고 많이 체험한 적은 결코 없었다. 감히 말하건대, 이 여행에서만큼 나 자신이었던 적은 결코 없었다.
-장 자크 루소,《고백》제4권 (108쪽)

춤추는 건각健脚 니체, 바람구두를 신은 랭보, 몽상하는 고독한 산책자 루소, ‘철학자의 길’을 거닌 칸트, 자본주의의 아케이드를 통과한 벤야민……. 이들은 모두 ‘걷는 사람’이자 ‘걷는 철학자’, ‘걷는 작가’였다. 이 책은 걷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일대기를 풍부히 제시한다. 이들이 어떻게 걸었는지, 걷기를 매개로 또는 걷기에 대하여 어떻게 사유하고 어떤 저작을 남겼는지를 통해 ‘걷기의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평생에 걸쳐 걷고 또 걸은 철학자 니체와 루소는 걷기를 통해 깊고 넓게 사유하며 독특한 사상 체계를 구축한 대표적 인물들이다.
근대성을 뛰어넘는 사유를 시도했던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젊은 시절 대학 교수로 일했으나 끔찍한 두통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알프스의 산들과 호숫가 등지를 오랫동안 걷곤 했다. 이로써 고통을 잠시나마 잊는 한편, 자연 속에서 구상하고 상상하고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걷기로 점철된 10년 동안 니체는《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즐거운 학문》등의 대표작들을 집필했다. 저자는 “걸으면서 구상하는 사람은 얽매인 데가 없어 자유롭다. 그의 사유는 다른 책의 노예가 되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의 사유에 의해 무거워지지도 않는다”며 니체의 사유에서는 오랜 걷기를 통해 체현된 “육체의 유연성과 춤의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평가한다. 이후 재차 몸 상태가 악화되어 예전처럼 걷기 힘들었던 니체는 한동안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다가 이탈리아의 도시 토리노를 발견하고는, 그곳 강변을 따라 오랫동안 걸으며 샘솟은 영감으로 다시금 집필에 몰두했다. 그러나 이내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마부에게 맞은 말의 목에 매달린 채 눈물을 흘리거나 횡설수설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말년에는 쇠약해진 채 어머니와 여동생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 와중에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늦은 오후 오랜 산책을 하며 몸과 마음의 고통을 달래곤 했다.
문명과 인위적인 사회 제도에 반대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설파한 루소는 인생의 청춘기와 절정기, 황혼기에 세 번의 위대한 걷기를 체험했다. 흥분과 열정으로 충만하여 유럽 전역을 떠돌며 견문을 쌓았던 청춘기의 걷기는, 문명과 허위에서 벗어난 원초적 인간을 발견하여《인간 불평등 기원론》,《에밀》등의 파격적인 저작을 쓰도록 영감을 준 절정기의 걷기로 이어진다. 이 주요 저작들을 통해 펼친 사상 때문에 박해를 받고 쫓기는 신세가 된 루소는 인생의 황혼기에 숲 속을 산책하고 식물을 채집하며 위안을 얻고 당시의 심정을 유고작《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 담담히 밝힌다. 이처럼 루소는 평생을 걸으며 문화와 교육, 예술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자연인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니체와 루소 외에도 자본주의와 몰인간성을 경멸하고 안전한 집 안을 벗어나 길 위에서 무한한 자유를 누리고자 했던 비트 제너레이션의 작가 케루악·스나이더·긴즈버그·버로스, 매일 산책하고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삶에 대해 성찰한 자연 문학가이자 시민의 자유를 옹호한 실천적 지식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바깥을 떠돌며 원초적이고도 자족적인 삶을 살면서 ‘날것’의 사유를 펼쳤던 고대 그리스의 견유학파 철학자 등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자연과 문명을 가로지르는 걷기 ― 산책, 소요, 일주, 탐험, 방랑, 성지 순례, 행진……


걷는다는 것이 단지 정처 없는 산책이나 외로운 방황인 것만은 아니다. 걷기는 역사 속에서 형태를 갖추며 체계화되었고, 이 형태는 그것의 전개와 기한, 목표를 결정했다. 순례는 이 문화적 형태들의 일부를 이룬다. (161쪽)

간디가 생각하는 걷기는 인내가 필요한 느린 에너지다. 걷는 동안에는 눈부신 활동이나 뛰어난 공로, 공적에서 멀어진다. 걷기는 간디가 좋아하는 겸허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즉,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를 상기하는 것이다. 걷는다는 것, 그것은 곧 가난한 자의 상황이다. 우리의 유한성을 확실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282쪽)

걷는다는 것은 실로 다종다양한 행위를 아우른다. 집이나 학교, 회사 등 단순히 어느 ‘안’에서 다른 ‘안’으로 건너가기 위한 일상적인 걷기가 있는가 하면, 피로와 위험을 감수하며 일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몇날 며칠을 걷는 상징적인 행위로서의 걷기도 있다. 자신이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이 온갖 위험 부담을 안고 로마나 산티아고,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는 순례자들의 걷기가 바로 그러하다. 순례자들은 신앙심을 한층 더 돈독히 하고, 자신이 믿음에 충실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먼 목적지를 향해 걷고 또 걸었다. 혹은 속죄하기 위해, 자신이나 가족, 친구가 중병에 걸렸을 때 성인에게 완쾌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안고 걷기도 했다.
인도의 정치가이자 민족운동 지도자 간디의 삶에서 보듯, ‘저항’ 혹은 ‘평화’를 의미하는 정치적인 걷기도 있다. 그는 대영제국이 소금 수확권을 독점하려고 부과한 ‘소금세’에 맞서 단순한 시위를 벌이는 대신 대규모 ‘소금 행진’을 조직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실행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공격성을 표출하지 않은, 이 집단적이고 평온한 불복종운동은 오히려 국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을 거두었다. 간소함과 겸허함, 청빈함을 구현한 걷기, 단호함과 의지를 결연히 담은 걷기는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과 비폭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힌두교 광신도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 간디는 말년에도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는 벗어났으나 종교 갈등으로 분열된 조국의 지역 곳곳을 걸어 돌아다니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책은 성지 순례나 정치적 행진처럼 뚜렷한 목적을 지닌, 일종의 고행과도 같은 걷기 외에도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혹은 감미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걷는 파리 튈르리 공원에서의 걷기, 대자연 혹은 도시 속을 거닐며 주변 풍경을 오감五感으로 받아들이는 산책과 소요 등, 걷기의 다양한 양상을 제시하고 그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걷는다는 행위가 복합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갖가지 감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걷기


천천히 걸어야 할 날들은 무척 길다. 이런 날들은 걷는 사람을 더 오래 살게 만든다. 매시간을, 매분을, 매초를 억지로 서로 잇고 가득 채우는 대신에 그것들이 숨을 내쉬도록, 더욱 심오해지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다. (59쪽)

걷기는 우리의 유한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걷는다는 것, 그것은 자신을 고양시키거나 중력을 속이거나 속도나 고양에 의해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자신의 조건에 환상을 품는 것이 아니라, 지면의 단단함과 육체의 허약함을 깨닫고 땅에 발을 내딛는 느린 동작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조건을 실현하는 것이다. (265쪽)

두 발로 대지를 거닐 때,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어떤 감각과 감정이 깨어나는가? 걸을 때 촉발되는 갖가지 감각과 감정에 주목한 이 책은 ‘걷기의 감각학·감정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걷기는 우선 일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멈춤’의 자유를 주고 사회적 의무를 잊게 하여 태곳적에 시작된 생명의 흐름에 몸을 맡기게 한다. 또 며칠 동안 걷다 보면 ‘안’과 ‘밖’이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고 뒤섞이며, 풍경 속에 살고 그 풍경을 천천히 소유하는 것처럼 느끼는 순간이 온다. 걷기가 우리의 공간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또 걷기의 가치를 제대로 음미하려면 혼자 걸어야 한다. “우리는 걷기 시작하자마자 즉시 둘이 된다. 심지어 혼자 걸을 때에도 육체와 영혼이 대화를 나눈다.” 걷기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활발히 대화하도록 격려하고, 결국에는 둘의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고된 걷기 체험이 선사하는 황홀경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티베트의 웅장한 얼음산으로, ‘우주의 중심’으로 불리는 카일라스 산을 순례하는 사람은 갖은 고생 끝에 그 압도적인 광경을 마침내 목도하면 탈진과 도취 상태를 연이어 겪으며 다시 태어나는 듯한 ‘재생’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걷기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기쁨과 즐거움, 충만함, 행복, 평정 등 어찌 보면 비슷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감정들을 이 책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세밀하게 구분하고 정의한다. 다양한 종류의 걷기를 일상적으로 행해오고 걷기를 끊임없이 예찬해온 저자 특유의 경험과 감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철학 교수로서 학자의 길을 줄곧 걷고 있는 저자는 도서관에 틀어박힌 채 남들이 쓴 책들만 들여다보고 연구하는 ‘책상물림’ 학자들의 자세를 비판하고 밖으로 나와 걸으며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며 사유해야만 얽매인 데 없이 자유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바깥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맞이하며 걷고 보고 느끼고 생각할 것을 권유하는 저자의 일관된 목소리는 집 안에, 사무실 안에 갇힌 채 살고 있는 우리들을 밖으로 불러내어 어느새 걷기 시작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구제 불능의 칩거자들도 매료시킬 놀라운 작은 책.
_Le monde des livres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생각들을 펼쳐 보여주는 분류 불가능한 책.
_L’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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