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후 - 내 안의 100명의 힘

미국 최고의 중매쟁이가 말하는 새로운 인생 전략서
“내가 하는 일은 자리에 맞춰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찾아주는 것”이라는 독특한 경영 철학으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밥 보딘. 그는 미국 최고의 헤드헌터 회사 ‘이스트먼 보딘Eastman & Beaudine’의 CEO다.
미국의 임원 헤드헌터 업계에 6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스트먼 보딘’은 그중 톱클래스에 드는 회사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요한 임직원을 구할 때 도움을 받는다. 이 회사의 놀라운 성장에는 바로 대표 ‘밥 보딘’의 힘이 절대적인데,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를 ‘미국 최고의 중매쟁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이스트먼 보딘이 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 확실하지도 모르는 사람들, 이제까지 만나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사람들을 소개 받고, 그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결과적으로는 확률이 적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여기에 반해,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헤드헌터 기업의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밥 보딘은 말한다. 우리의 인생에 필요한 사람은 ‘딱 100명’이라고.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알고 있는 것은 그건 그의 12명의 제자 덕분이다.
그중 세 명은 가까운 친구였고, 한 명은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어떤 이에게는 100명의 숫자가 적을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이 숫자가 매우 많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다. 기준은 하나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나를 도와줄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보딘은 이 사람들을 ‘WHO'라고 부른다. 심지어 그들 ‘WHO’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돕기 위해서도 기꺼이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다면 그 100명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여기에서 보딘은 사실 우리는 모두 이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그들을 한번도 ‘WHO'의 관점으로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보딘은 자신에게 한때 5365명의 연락처가 있었으나, 결국 이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은 평소에 자기가 모른 척 했던 사람들 속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나를 멍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그들이 실력이 있어도 얻을 건 없다.
그는 이런 ‘WHO 전략'을 ‘100과 40의 법칙’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전략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사람’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100명의 WHO를 발견하고, 그 다음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필요한 40명의 사람들을 정하고, 이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것. 이것이 그가 말하는 WHO 전략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성과’만을 내세우기 바쁘나,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의 삶의 원칙을 유지하지도 못하기 싶다. 그는 한 개인의 삶의 원칙을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재구성하기를 제안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정작 우리가 얻고 싶었던 목표와 이루고 싶은 꿈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물론 한 개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항상 도움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인생을 꼬이게도 만들 수 있고, 발목을 잡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드림 킬러(Dream Killer)라고 부르는데,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한 WHO로 만들기 위해 소통과 공존을 집중해야 하듯이, 이렇게 잘못된 관계의 망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개인적인 이사회’ 만들기 등을 통해 보딘은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람에 대한 생각을 뒤집는다. 누구나 어떤 위기에도 사라지지 않는 힘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나는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있을까? 이제 자신 안의 100명의 힘을 발견하고, 미래를 통째로 바꾸는 기회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