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²과 아인슈타인

'옥스퍼드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Oxford Portraits in Science' 시리즈를 재구성한 것이다. 앞으로 나올 책들까지 포함하여 총 25권으로 계획된 이 시리즈의 특성은 크게 두 가지이다. 과학자, 정치가, 음악가 등을 함께 다루는 일반적 위인전 시리즈와는 달리, '과학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 첫번째이다. 다른 하나는 과학자들의 삶을 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이론을 같이 설명하고 있다는 것. 첫 권은 그 이름도 유명한 아인슈타인. 지은이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으며, E=mc2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물리학과 교수 제레미 번스타인이다. (지은이가 하버드 대학에 입학했던 1947년 당시, 이 공식을 완전히 이해한 사람은 세계에 단 7명 밖에 없었다고 한다.) 책은 50:50 정도의 비율로 아인슈타인의 삶과 그의 이론을 나누어 다룬다. 그의 일생을 서술함에 있어서는 유년 시절보다는 연구를 시작한 이후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각 이론들에 대해서는 그래프나 그림 등을 동원해서 마음 편하게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독자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 사진을 많이 넣고, 군데군데 색깔을 입혀 널찍하게 구성했다. 이 유명한 공식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