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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 예술가의 육필 편지 49편, 노천명 시인에서 백남준 아티스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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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 예술가의 육필 편지 49편, 노천명 시인에서 백남준 아티스트까지

강인숙 지음
2011년 02월 24일 출간 정가 16,000원 페이지 248 Page

책을 펴내며

1. 생은 깊고 뜨겁고 목이 멘다
혼자 있을 때 문득 다가오는 사람아
-화가 김병종이 소설가 정미경에게

우리 좀 더 겸손해지자
-소설가 박범신이 부인 황정원에게

안심하고 즐겁게 공부하시오
-소설가 이광수가 부인 허영숙에게

제각기 다른 형상이지만 모두 당신의 모습입니다
-조각가 파올로 디 카푸아가 부인 정완규에게

그리움 속에 이루어가던 너의 성전
-시인 정한모가 시인 김남조에게

참고 견딜밖에
-소설가 김동인이 부인 김경애에게

허지만 당신 고집도 어지간하오
-소설가 조흔파가 부인 정명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그것뿐입니다
-시인 문효치가 부인 한춘희에게

흰 머리카락들마저 대견하고 사랑스러웠소
-소설가 조정래가 부인 김초혜에게

2. 애비 편지 왔니?
애비 편지 왔니?
-시인 박두진이 아들 영조에게

네 얼굴이 해쓱해서 걱정이다
-시인 김상옥이 딸 훈정에게

둘이 사진을 박을까 하니 그리 준비를 하여라
-시인 박용철이 여동생 봉자에게

주여 내 아들을 세우사
-시인 주요한이 아들 동설에게

접시 하나에라도 마음을 붙이고
-시인 김광균이 며느리 민성기에게

3. 당신의 따뜻한 우정 고마웠오
마치 걸음마를 배우듯이
-소설가 박완서가 시인 이해인에게

문득 선배님 생각이 났습니다
-시인 고정희가 시인 신달자에게

나를 대구로 데려가 주
-시인 노천명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아기가 그새 많이 자랐겠지
-시인 김남조가 시인 신달자에게

어제야 따님을 만났습니다
-시인 이하윤이 시인 김광섭에게

혼자 다니는 여행은 모래알을 씹듯 재미없습니다
-수필가 전숙희가 시인 김남조에게

경희야! 언제 한번 만나자
-독문학자 전혜린이 동창 박경희에게

감격한 나머지 단숨에 내려읽은 기억이
-수필가 전숙희가 시인 김남조에게

4. 한갓 수사가 아닌 진정인 것
남쪽은 고호의 여름입니다
-소설가 김승옥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줄 몇 개로도 축하의 정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평론가 이어령에게

가끔가다 시를 쓰는 재주밖에 없습니다
-시인 김영태가 소설가 최정희에게

한국 방문의 추억이 새겨져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가 평론가 강인숙에게

그때 본 선생님 굉장히 이뻤어요
-아동문학갖 정채봉이 소설가 정연희에게

잊지 못할 데이트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수필가 박미경이 시인 황금찬에게

화초가 가진 명암을 보는 것과 같은 기쁨
-시인 유치환이 소설가 김만옥에게

봄이 곧 문을 두드리려고 합니다
-화가 이성자가 신구대학교 학장 이종익에게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부자다 싶습니다
-소설가 박완서가 평론가 강인숙에게

내게 보일락 말락 한 분
-소설가 정연희가 시인 김영태에게

미국에 오시면 꼭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음악가 장영주가 평론가 이어령에게

친손들, 그리고 근영도 대하여 기뻤습니다
-시조 시인 최승범이 수필가 고임순에게

마음이 부자인 사람
-목아박물관 관장 박찬수가 영인문학관 관장 강인숙에게

선생님이 보시게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하이쿠 작가 구로다 모모코가 평론가 이어령에게

따뜻한 마음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가 한무숙에게

문운이 날로 번창하기를
-시인 신석정이 시인 이가림에게

5. 오래 적조하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납니다
-화가 김향안이 평론가 이어령에게

괴로움 호소할 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소설가 박경리가 기자 박경희에게

저는 캄캄히 지우고 있습니다
-시인 이용악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오래 적조하였습니다
-시인 김춘수가 시인 김종길에게

섭섭함을 푸시기 바랍니다
-시인 서정주가 시인 조화선에게

나는 시를 쓴다
-시인 김규동이 시인 최원규에게

늦어서 죄송합니다
-극작가 김영수가 시인 김억에게

요섭 형이 빌려보셨다는 책 말입니다
-아동문학가 강소천이 아동문학가 어효선에게

전화로 부탁하신 애기 이름
-소설가 김동리가 소설가 오상원에게

어디라도 좀 가고 싶던 차에
-시인 김남조가 소설가 최정희에게

빠리는 무한히 빠리인 것 같습니다
-화가 이우환이 평론가 이어령에게

출처 : 알라딘 
저:강인숙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영인문학관 관장.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다.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 평론집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자연주의 문학론 1?2』, 수필집 『어느 고양이의 꿈』 『아버지와의 만남』 『생과 만나는 저녁과 아침』 『거울의 해시계』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의 『25시』 『키랄레사의 학살』과 에밀 아자르의 『가면의 생』 등이 있다.

출처 : 예스24 
노천명 시인에서 백남준 아티스트까지
예술가의 육필 편지 49편


육필로 쓴 편지에는 글쓴이의 몸 내음이 스며 있다. 작가 박완서, 유치환, 노천명, 이광수, 서정주, 전혜린을 비롯해 백남준, 장영주 등 예술가들의 육필 편지 49편에 영인문학관 강인숙 관장이 해설과 감상을 붙였다. 사랑 편지와 가족 편지를 비롯해 문우文友 간에 주고받은 편지, 작가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연하장, 동판에 뜬 연서 등 이색적인 편지도 볼 수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 등이 한국의 글벗에게 보낸 편지도 주목할 만하다.
강인숙 관장은 영인문학관을 운영하며 문인과 예인의 육필 원고와 편지 등을 2만 5천여 점 이상 모았다. 문학평론가로서 작가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편지만으로는 부족한 배경지식과 뒷이야기들을 소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의미를 더했다.


차마 적지 못한 그리움
한 사람만을 위한 문학


저자는 “편지는 수신인 혼자서만 읽는 호사스런 문학이다. 그것은 혼자서 듣는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같다”라고 말한다. 요컨대 예술가들이 쓴 편지를 읽는 것은 그들이 가슴속에 숨겨둔 하나의 ‘작품’을 읽는 것과 같다. 그들의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는 재미에 글맛이 어우러져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다. 원본 그대로 실린 편지는 육필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한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밤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눈을 감으면 세상은 당신과 내 가슴속에 잠자고 그럴 땐 이따금 요강 뚜껑으로 물 떠먹던 옛날의 어느 시절인가가 생각나곤 한다. 그때 어떻게 당신과 내가 함께 있지 않고도 불행하지 않았던가.
-소설가 박범신이 부인 황정원에게 보낸 편지(30쪽)에서

농밀한 속내가 담긴 육필 편지로 만나는 작가의 내면세계가 낯설고도 친근하다. 저자의 말처럼 “뺄 것은 빼고 보탤 것은 보태는 과정을 겪고 완성된 작품은 흙이 아니라 꽃이어서, 뿌리가 디디고 선 물렁물렁한 토양의 질감, 그 적나라한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줄 수가 없”지만, 편지는 그것이 가능하다.
춘원 이광수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부인 허영숙을 뒷바라지하며 “이곳은 다 잘 지내니 안심하고 즐겁게 공부하시오. (…) 공부하는 중이니 저금 아니해도 좋소. 학비가 곧 저금이오”라고 쓴 편지나, “부탁이야. 나를 대구로 데려가 주. (…) 한 사람도, 그래 정말이지 한 사람도 내 맘을 붙드는 인간이 여기는 없다” 하고 소설가 최정희에게 떼쓰는 노천명 시인의 편지, 소설가 박경리가 “다름이 아니라, 괴로움 호소할 밖에 달리 도리가 없습니다” 하고 잡지사 기자에게 보낸 원고 거절 편지를 읽다 보면 작품만으로는 알 수 없던 작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속마음을 훔쳐보는 느낌이다.

오래오래 기다리다가 만났어도 또 며칠 만에 떠나보내고 나니 어떻게 된 건지 감정과 시간의 균형을 잡을 수가 없다. (…) 줄잡아 10일은 걸려야 할 것인데 바로 3, 4일 전부터 네 편지를 기다리고 있는, 그래서 현주 어미한테 오늘 아침에도 "애비 편지 왔니? 안 왔니?" 하고 물었을 정도다.
-시인 박두진이 아들 동설에게 보낸 편지(68쪽)에서

박두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던 아들이 휴가를 보내고 간 뒤 금세 또 보고 싶어 “애비 편지 왔니?” 하고 자꾸 묻는다. “편지가 올 때가 정해져 있는 것이 크로노스적 시간의 계율이라면, 떠나자마자 편지를 기다리는 것은 내면적인 시간의 율법이다. 결국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당신이 먼저 쓴 편지가 여기 있다.”(73쪽 「편지를 말하다」에서)
“회답할 때 봉투에 ‘김상옥 아버지께’ 이렇게 쓰면 남이 흉을 본다”라며 딸에게 훈수하는 김상옥 시인의 편지나 “책 한 권 조그만 접시 하나에라도 마음을 붙이고”라며 며느리를 걱정하며 쓴 시인 김광균의 편지 등 가족 간에 주고받은 편지에는 격식 없는 이해와 걱정, 삶에 대한 토로, 꾸지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88년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아’ 소리가 나올 적이 있을 만큼 아직도 생생하고 예리하게 가슴이 아픕니다. (…) 그런 저에게 수녀님의 존재, 수녀님의 문학은 제가 이 지상에 속해 있다는 걸 가르쳐주셨습니다. (…) 마치 걸음마를 배우듯이 가장 미소한 것의 아름다움에서 기쁨을 느끼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지상에 속했고, 여러 착하고 아름다운 분들과 동행할 수 있는 기쁨을 저에게 가르쳐준 수녀님 감사합니다.”
-소설가 박완서가 시인 이해인에게 보낸 편지(98~99쪽)에서

타계한 작가의 편지를 읽으면 자연스레 그를 떠올리고, 문학적 자취를 되짚어보게 된다. 아쉬움과 그리움을 담은 초혼招魂 의식과도 같다.


낡은 서랍 속 뜨거운 마음
편지, 이 시대의 희귀한 문화재


“편지는 그리움을 기어코 동여매려는 자의 수적手迹이다. (…) 문인과 예인의 결곡한 속내라서 육필의 곱살함이 더 황감하다. 한마디로 이 시대의 희귀한 문화재다.”(뒤표지 추천사에서) 피난을 가면서까지 편지 보따리를 들고 다닌 소설가 최정희 같은 문인이 없었다면 우리는 북의 시인 이용악의 육필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기의 기저귓감을 구하지 못해 와이셔츠를 뜯어 기저귀를 만들었다는 일제 말기의 편지다.
한편 소설가 김승옥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보낸 엽서는 그림이 반이다. 풍랑이 거친 바다 위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가 그려져 있다. 날짜는 64년 8월 2일. 「서울 1964년 겨울」이 쓰인 해다. 남도의 작열하는 더위 속에서 보낸 작은 엽서 한 장이 예사롭지 않다. 문인의 행적이 담긴 편지는 작가나 작품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곤 한다. 예술가들의 미묘한 내면세계와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과의 교감의 양식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쉽게 접할 수 없는 예술가들의 육필 편지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느끼는 아날로그 정서가 뜨겁고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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