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 - 천재적인 비즈니스맨

최초로 중국 땅을 밟은 베네치아의 비즈니스맨 마르코 폴로의 도전 정신과 불꽃 같은 삶의 생생한 기록!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 낯선 사람들과 낯선 지역에 대한 투쟁과 탐험이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역사에 남는 업적이나 기념비적인 사건에는 항상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13세기 말 베네치아를 떠나 중국의 원나라를 여행한 마르코 폴로 역시 미지의 세계를 찾아 다녔던 탐험가이자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는 상인이었던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중앙 아시아의 고원과 사막을 지나 원나라로 갔다가 24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긴 여행을 했습니다. 이 여행의 목적은 아버지와 삼촌이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여러 지역의 상품을 사고 파는 무역, 즉 그들의 본업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의 넓은 땅에서는 금과 은 등 보석을 비롯한 여러 상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르코 폴로는 오랜 여행을 통해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탐험했으며 원나라에서 황제의 관리로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마르코 폴로가 여행에서 돌아와 루스티켈로라는 작가와 함께 쓴 책은 유럽 사람들에게 유럽이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16세기에 시작된 역사적인 발견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 내용 요약 1. 도시 국가 베네치아 마르코 폴로가 태어나기 1년 전인 1253년 아버지 니콜로 폴로와 삼촌 마페오 폴로는 흑해 지역의 유목민들과 교역을 하기 위해 베네치아를 떠났습니다. 이 때 중국에서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몽골 민족이 일어나 중국 땅에 그들의 제국인 원나라를 세웠습니다. 몽골 군은 아라비아 지방에 있는 유럽 인들의 적인 이슬람 나라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유럽 인은 이 몽골 민족을 두려워했지만 한편으로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2. 아버지와 삼촌 니콜로와 마페오는 솔다이아(지금의 우크라이나 남쪽 수다크)를 지나 부하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원나라의 사신을 만난 그들은 사신을 따라 처음으로 원나라 땅에 발을 딛었습니다. 황제 쿠빌라이 칸은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를 주는 한편, 예루살렘에 있는 등잔 기름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베네치아에서는 1254년 마르코 폴로가 태어났습니다. 3. 원나라로 가는 길 베네치아에 돌아온 니콜로 폴로와 마페오 폴로는 쿠빌라이의 편지를 전하기 위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교황 선출이 늦어지자, 마르코 폴로를 데리고 다시 출발하여 아크레 항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교황청 특사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쿠빌라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등잔 기름을 받아 두 수도사와 함께 원나라로 가는 위험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 이슬람 교도들이 아르메니아 지역에 침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수도사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4. 고원과 사막을 지나서 마르코는 아버지, 삼촌과 함께 페르시아 만을 지나 파미르 고원을 넘었습니다. 도중에 앓아누운 마르코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파미르 고원에서 1년 이상을 머물러야 했습니다. 카슈가르와 고비 사막을 지나 원나라 영토에 들어선 것은 베네치아를 떠난 뒤 3년 반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5. 쿠빌라이 칸의 궁정에서 마르코는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 칸을 만났습니다. 쿠빌라이는 강력하고 권위 있는 황제였고, 원나라의 수도인 칸발리크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마르코는 칸발리크의 궁정에 머물면서 원나라의 문화와 풍습,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들었습니다. 6. 황제의 성실한 신하 마르코는 궁정 관리가 되어 쿠빌라이에게 유럽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으며, 그의 명을 받아 원나라 각지를 여행한 다음 여러 곳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황제에게 보고했습니다. 폴로 가족은 궁정에 머물면서 외국인으로서 권리와 특혜를 누렸지만 황제의 지시를 받는 포로 신세처럼 되었습니다. 7. 공주의 수행원이 되다 폴로 가족은 일 한국으로 시집가는 코카친 공주를 수행하여 떠나기로 했습니다. 인도양을 돌아 페르시아 만으로 올라가는 이 여행은 폭풍우와 해적의 공격, 질병 등을 이겨 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여행이었습니다. 코카친 공주를 일 한국 북부까지 데려다 준 폴로 일행은 원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8. 24년 만의 귀향 폴로 가족이 베네치아에 돌아왔을 때 그들은 예전과는 아주 달라져 있었고, 사람들은 이 세 사람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또 마르코가 이야기하는 아시아와 원나라에 대한 설명에 대해 지어낸 것이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르코는 오랜만에 돌아온 베네치아가 낯설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무역도 할 수 없어 적응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9. 「동방견문록」의 탄생 베네치아와 제노바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마르코는 군함을 타고 제노바 군과 용감하게 싸웠지만 포로가 되어 제노바로 끌려갔습니다. 감옥에 갇힌 그는 한가한 시간에 감옥에 있던 사람들에게 원나라에서 지낸 생활과 오랜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사람들은 매우 흥미로워했습니다. 그 곳에 있던 루스티켈로라는 작가가 이를 글로 옮겨 「세계의 묘사」(동방견문록)라는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10. '백만'의 마르코 「세계의 묘사」가 팔려나가면서 마르코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삼촌이 세상을 떠났고 마르코는 결혼하여 아내와 세 딸과 함께 살며 무역을 했습니다. 이 때 교황은 이슬람 교도들과의 교역을 금지했고, 1294년 쿠빌라이 세상을 떠난 뒤 원나라가 쇠약해지자, 이제 아시아로의 여행은 다시 위험해졌습니다. 마르코는 일흔 살이 되는 해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르코 폴로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책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었습니다. 콜럼버스는 이 책을 읽고 동양으로 가기를 꿈꾸었고, 결국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르코 폴로는 적극적인 탐구 정신과 모험심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힌 동시에 동서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탐험가이자 천재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