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풍경 - 세계 최고 CEO 200명이 보여주는

21세기형 CEO의 비밀,
혁신과 소통에 있다!

지난 10월 5일,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혁신적인 IT 기기들을 개발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그가 사망하자 한국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사실 21세기형 리더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떠올린다. 다른 CEO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그의 특징은 혁신과 소통, 이 두 단어로 요약된다. 잡스는 CEO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큼 새로운 IT 기기를 개발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신제품이 나오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직원은 물론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등 여러 가지 의미에서 진정한 21세기형 리더였다.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들에 권의주의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열풍으로 21세기형 CE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재, 명령통제형 조직을 좀 더 유연하고 기동력이 좋은 셀형 조직으로 대체하라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전 세계 최정상급 CEO 200명과의 인터뷰를 담은 《정상의 풍경》(스티브 태핀, 앤드류 케이브 지음, 한상석 옮김, 21세기북스)이 그것이다. 이 책은 직원들에게 기꺼이 권한을 위임할 것을 주장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 실천해야 할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형 리더로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미래의 리더와 현재의 리더 모두를 위한 책인 만큼, CEO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를 테면 일과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정상의 풍경》을 다 읽고 난 다음이면 글로벌 리더로서 CEO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정상에 올랐다!
200명의 베스트 CEO가 말하는 비즈니스의 모든 것

스티브 태핀과 앤드류 케이브는 200명의 전 세계 최정상급 CEO들을 인터뷰하고 《정상의 풍경》을 펴냈다. 이 CEO들이 이끄는 200개 이상의 기업은 1.8조 달러, 즉 이탈리아 경제 규모와 맞먹는 수익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CEO들이 글로벌 기업을 운용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이 책에는 그 해답이 실려 있다. 에이본프로덕츠의 안드레아 정, 크래프트푸드의 아이린 로젠펠드, 아이캡의 마이클 스펜서, 앵글로아메리칸의 존 파커 경, 하이얼의 장 루이민 등 동서양을 막론한 비즈니스 리더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리셋된’ 경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상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CEO에서 더 나은 비즈니스 리더가 되는 방법과 야심 찬 젊은 경영자를 위한 실재적인 지침도 제공한다.
사실 CEO는 21세기 글로벌 기업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정 기업만의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내기에 가장 좋은 자리가 CEO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CEO로서 기업을 잘 이끌려면 앞으로 10년 동안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할 4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① 글로벌화가 어려운 상황이 진행되는 10년 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방법
②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하며 사회에서 더 폭넓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방법
③ 자본주의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경기 하강기를 극복하는 방법
④ 인재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

이 4가지 사실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에게 알맞은 리더십 유형을 파악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많은 CEO들을 연구조사한 저자들은 세계 최고 CEO들이 5가지 주요 리더십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업집행자형 CEO와 재무가치창출자형 CEO, 기업가형 CEO, 기업대사형 CEO, 글로벌선교사형 CEO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5가지 유형에 속하는 대표적 인물들의 성장 과정과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실제를 비즈니스를 이끄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각 유형의 리더들이 최상의 실적을 내는 상황과 산업, 그들의 강점과 약점도 고려 대상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현재 크든 작든 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미래의 CEO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CEO는 바쁘다는 이유로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고, 건강 문제에 소홀하기 쉽다. 스티브와 앤드류가 직접 인터뷰한 CEO들은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성심성의껏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이 모든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5가지 리더십 유형 중에 당신과 가장 잘 맞는 것은 무엇이며, 훌륭한 CEO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아두면 좀 더 훌륭한 비즈니스 경력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의 풍경》은 현재 CEO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미래의 CEO들에게도 성능 좋은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스티브와 앤드류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짓는다. “당신이라고 왜 CEO가 되지 못하겠는가?”